거의 대부분의 경우,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듯이, 정상적인 인간의 생활을 할 수가 없다. 사소한 사고로 수족을 잃는다고 가정하면 그 사람은 모든 활동에 불편과 제약을 받는다. 동물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 죽음과 연결된다. 창조주가 동물을 만들었을 때 신체의 재생이라는 카드를 주지 않은 것은 철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지 생각해 볼 좋은 소재이긴 하지만 인간은 이런 허약하고 불완전한 신체에 대해 한계와 불편을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다.
SF영화에서 미래의 사람들은 팔 다리가 잘라지면 기계팔을 붙여서 아주 정상적으로 활동한다. 사실 이런 실험은 이미 여러 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여기 미국의 피츠버그 대학에서 원숭이의 뇌에 로봇팔을 붙인 시험을 소개한다.
실험의 내용은 원숭이의 뇌 전두엽 뒷부분에 있는 일차운동피질에 머리카락 굵기의 가느다란 탐침(探針)들을 꽂는다. 일차운동피질은 신체의 근육 활동을 통제하는 영역인데 이 탐침으로 뇌의 전기활동을 측정하고, 이 신호를 컴퓨터로 해석한 뒤 물건을 잡을 수 있는 집게가 달려 있는 로봇 팔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이 실험에서 원숭이들은 양 팔을 기계에 묶어논 상태에서 단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여 머쉬멜로우와 과일 조각 등을 받아 먹을 수 있었다. 원숭이들이 마치 자신의 팔처럼 로봇팔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지만 아직은 이 실험의 성공률은 61%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
이렇게 두뇌신호를 해독해서 그에 따라 로봇을 움직이는 '브레인-머신 인터페이스(Brain Machine Interface)'라고 하는데 이 기술이 향후 사지절단이나 신체마비 환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피츠버그 의대 앤드루 슈워츠 박사는 전신마비 환자들을 위한 인공 장비를 개발하는 것과 뇌의 복잡성을 보다 잘 이해하는 것이 궁극적적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인간이 뇌를 더 많이 이해할수록 우리는 파킨슨병과 신체마비, 알츠하이머병은 물론 정신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뇌질환을 더 잘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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