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얼음이 없을 때 사용하는 차가운 맥주를 만드는 비법
Posted 2007/07/07 01:31바닷가에서 얼음은 없으되 찬 맥주를 마시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방법인데 Show같은 성격이 있으므로 흥미거리로 소개한다. 이 방법은 바닷가나 야외 등 모래가 있는 곳에서만 할 수 있다. 얼음 대신 불을 사용하므로 주변이 넓고 평평한 곳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준비물로 기름이 꼭 있어야 한다. 얼음도 없고 기름도 없으면 미지근한 맥주나 마시는 수 밖에 없다. 기름은 휘발유나 석유 같이 화력이 좋아야 한다. 차 연료통에서 꺼내오든지 아니면 석유버너용을 사용하든지 약 1리터 정도의 기름을 준비한다. 맥주를 차갑게 만드는 방법을 말하자면 모래속에 맥주를 묻고 그 위에 기름을 부은 다음 불을 지르는 것이다. 불이 꺼지면 모래속에서 차가운 맥주를 꺼낸다. 뭔가 마술이나 쇼를 하는 것 같지 않은가? 장난 같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외국에서도 젊은이들이 해변에서 가끔 사용하는 방법으로 물리학 법칙을 이용한 것이다.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아보자. 잘못하면 불 속에서 맥주가 터지기도 한다.
-. 모래를 파고 맥주캔을 그 속에 넣고 모래로 덮는다. 한 5센티 이내로 살짝 덮어야 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모래가 꼭 축축하게 젖어 있어야 한다. 해변가 뒤쪽 백사장, 두터운 모래층이 있는 곳에서 하려면 물을 부어 모래를 적셔야 한다. 이 젖은 모래가 핵심포인트인데 물리학의 법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액체가 기체로 증발할 때 주위의 열을 빼앗아 가는데 이 젖은 모래가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바로 이 젖은 모래 때문에 맥주가 시원해 지는 것이다.
-. 여기에 한 1리터 정도의 기름을 살살 붓는다. 기름이 파인 웅덩이 부분에 일부가 고이고 맥주가 묻힌 곳까지 스며 들어가서 그 속이 다 젖을 때까지 기다린다. 뚫어논 구멍에도 기름을 채운다.
-. 멋있게 불을 붙이고 기름이 다 타게 한다. 기름이 타면서 물이 증발한다. 즉 액체가 기체로 되면서 모래에서 열을 빼앗아 가므로 맥주가 차가워 진다. 여기에서 모래가 절연체 역할을 해주므로 맥주는 불길과는 격리된다.
-. 불이 꺼진 모래속에서 맥주캔을 꺼내보면 시원하면서도 끈적끈적하다. 이것은 기름이 탔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니 물로 모래와 함께 씻어 버리면 된다.
실제로 이 방법은 된다. 그러나 냉장고 같이 확실하게 차가워 지지는 않는다. 쇼 적인 방법이므로 시원함이 떨어지는 것은 감수한다. 친구들과 같이 놀러 갔을 때 깜짝 쇼로 하던지 아니면 정말 얼음이 없는 암울한 상황에서라면 시도해 볼 만한 재미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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