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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3 20:52

미인이 되려면 나체로 자라

나체로 자면 미인이 된다

미인은 밤에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체내에서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 할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 나오는 대표적인 호르몬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부신피질자극 호르몬,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황체호르몬 등이 있다. 그렇지만 피부에 가장 중요한 호르몬은 성장호르몬이다. 갓난아기의 피부는 부러울 정도로 탱탱하고 고운데, 아기가 잠을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되어 세포를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또 성장호르몬은 체내 보습물질(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과 물 분자를 흡착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갓난아기의 피부가 촉촉하고 탄력 있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은 어른이 되어서도 분비된다. 이때의 중요 목적은 세포의 성장이 아닌 세포의 수복(修復)과 회복이다. 낮 동안에 손상 받은 피부 세포를 수복하고 세포와 근육에 영양을 보내 피로를 회복시킨다. 또 최근에는 성장호르몬이 노화 방지 역할을 한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단순히 노화를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노화 현상을 역전시키는 것이다. 해외의 연구에 의하면 반년 간의 성장호르몬 투여로 신체 연령이 10~20세는 젊어졌다는 보고도 있다. 그만큼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게 하는 요령은 무엇일까. 성장호르몬은 낮에는 거의 분비되지 않고 잠이 든 후 맨 처음 찾아오는 깊은 비렘 수면기에 단번에 분비된다. 시간대로 말하면 오후 10부터 분비되기 시작해 오전 2 무렵에 절정을 이루고, 오전 4에는 다시 주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적어도 오전 0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예부터 미인은 잠자리 기호가 매우 까다로웠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침실에 장미 꽃잎을 깐 후 무스크향을 뿌리고 잠을 잤다고 하고, 중국의 서태후는 베개에 항상 한방 약제를 넣어두었다고 한다. 마릴린 먼로 역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샤넬 NO.5만을 뿌리고 잔 것으로 유명하다. 미인들이 이렇게 잠자리에 유난을 떤 이유는 숙면이 미모와 직결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

 

수면 중에는 체온도 떨어진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깨어 있을 때와 잠들었을 때의 체온 차가 중요하다. 즉 둘 사이의 간극이 확실할수록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권하는 방법 중 하나는 숙면을 위해 신체를 따뜻하게 한 후 나체로 자는 것이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한두 번 나체로 잠을 자보면 금세 익숙해질 것이다. 몸이 완전히 릴렉스되면 혈액순환도 원활해지고 체온도 천천히 떨어진다. 몸이 급속히 차가워지지 않도록 방 온도를 너무 춥지 않게 해야 하며 침구는 항상 청결하게 해야 한다. 피부 미인은 밤에 만들어진다. 바꿔 말하면 피부 추녀도 밤에 만들어진다. 이 사실을 의식하면 더 이상 밤늦게 자고 싶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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