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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23 1000억대의 고흐 그림이 한국내에서 잠자고 있었다.

1000억대의 고흐 그림이 집안에서 잠자고 있었다.

 

꿈같은 이야기가 생겼다.  아직 최종적으로 세계적인 권위자에 의해 진품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국내에 고흐의 수채화(템페라) 한 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오늘 모 신문에 기사가 났다. 고흐의 템페라 중 실재와 소재가 파악된 세계 최초의 그림으로 세계 미술계를 진동시킬 만한대사건이다. 세계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이 뜻 깊은 명화의 제목은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으로. 1890 6월에 탄생된 작품이다.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는 것은 그 주인이 그런 그림이 집안에 있었다는 사실과 그 가치를 잘 몰랐다는 것으로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보물섬과 숨겨진 보물찾기의 현대판 얘기를 보는 것 같은 공상을 하게 한다. 어떤 인연으로 50여년 전에, 저 먼 유럽에서 그려진 그림이 한국에 까지 흘러 들어 왔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이 그림은 그동안 러시아 푸시킨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 그림은 20세기 후반부에 들어서며 복제품이라는 설이 제기된 뒤 진위성 여부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고흐 사후 22년 뒤인 1912년 재정 러시아 정부의 공인 아래 복제된 것이라는 게 유력한 학설로 자리 잡았다. 고흐의 작품 전집 도록에서도 이 그림은 유화로 소개돼 있으며 푸시킨박물관에 소장돼 있다며 싣고 있다.  이번 이 그림이 공개되면서 도록에 있는 그림과 푸쉬킨 박물관에 있는 세 장의 그림이 비교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이 그림은 유화로 알려져 있지만 수채화다. 재미있는 사실은 유화로 알려진 도록의 그림과 붓 터치와 원근법은 말할 것 없고 그림 속의 소재로 등장하는 집의 크기, 창문의 개수 등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화와는 판이한 반면 한국에 있는 수채화 쪽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다. 이에 대해서 올 1월 일본의 화가이자 고흐 연구가인 미유 유타카는 이 그림에 대해 "99.99% 고흐가 그린 템페라다. 네덜란드 고흐미술관의 시리얼 넘버에는 유화로 돼 있지만 사실이 분명하면 역사도 바뀌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에 있는 고흐의 템페라

일본과 고흐

이 그림을 감정받기 위해서 소장자는 일본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원래 고흐에 대해서 사랑이 많은 것인지 허영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흐 작품을 소장하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으며 고흐에 대한 연구열도 높아 고흐 전문가까지 있을 정도이다.

일본은 동경국제미술관의해바라기를 비롯해 모두 다섯 점(개인 소장 두 점 포함)의 고흐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왜 유별나게 일본은 고흐를 사랑하는 것 일까 ? 이번 작품도 일본에서 감정을 받았고 작품을 탈취해 일본에 남기기 위해 여러 번 위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품감정과 감정비

이 작품을 감정하는데 암스테르담 고흐 미술관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게 사진을 찍는데 들어간 돈만 1억원이 넘었다고 한다. 이후로도 권위있는 전문가에게 감정을 받아서 최종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또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처음 그림을 발견한 2003 9월부터 지금까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감정을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림이라는 것이 진품으로 감정을 받기에는 정말 어려움이 많다. 하다 못해 박수근의 그림도 자식과 전문가 사이에서 위조니 아니니 말이 많았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흐의 그림에 대해서는 오죽 하겠는가. 앞으로도 몇 차례나 감정을 받아야 하는지 세계의 수많은 곳에서 진품이니 아니니 말이 많을 것이다.

 

문화와 국력

서병수씨는 감정을 받으면서 무시를 상당히 많이 받았다고 했다. 우리가 신경쓰지 못하는 사이에 일본은 상당히 많은 서양의 유명한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옛날부터 좋은 그릇을위해 사람까지 잡아가서 만들어 내던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은 엄청난 돈질로 세계에서 유명한 그림들을 사 모으고 있다. 그런데 우습게도 이런 것이 일본을 문화대국으로 서양에서 인식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생활에서 얼마나 그들이 문화민족인지는 모르지만 겉에 보여지는 행동으로는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인들이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거의 수준없는 비문화민족으로 취급된다. 서양인들은 그들의 예술에 대해서는 한국을 무시한다. 간단한 예로 얘기하는 것은 우리도 못가지고 있는데 어떻데 한국 같은 데서 감히 고흐 작품을 가지고 있느냐는 식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사실을 가지고 괜히 무시하는데 자기들은 우리의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프랑스가 약탈해간 고서들 외에 우리의 것이 얼마나 있겠나. 비록 근세에 서양이 힘의 우위를 가지고 있어서 그들의 문화가 우수해 보일 뿐이지만 우리가 수천년 문화역사를 가질 때 한낱 미개한 종족으로 살던 그들이 아닌가. 언젠가 역사의 사이클이 다시 동양의 우위로 돌아갈 날이 있을 것이다.

 

추정가격

고흐는 생전에 템페라를 약 185~187 정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품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과거 고흐작품의 판매가는 1990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의사 가셰의 초상을 일본인이 8250만 달러(759)로 구입했고, 1998수염없는 예술가의 초상 7150만 달러(657)에 거래됐다고 한다.

이번에 한국에서 서병수씨가 소장하고 있는 이 그림은 희귀성으로 이해 그 가격을 매길 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의 1000억대 이상의 금액으로 가치가 얘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흐의 템페라가 거의 실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현재를 감안할 때 이 그림이 진품으로 판명될 경우 그 가치는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부르는 게 값인, 천문학적 액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흐의 작품이기만 하면 간단하게 100억원대를 호가한다는 마당에 유화도 아니고 더욱 희귀한 템페라화라서 그 가치를 짐작하기도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나저나 1950년대 결혼한 서씨? 외국여성으로부터 이런 정도의 그림을 선사받을 정도의 사람이면 누굴까 ?   그 여성도 대단하고 받을 수 있는 사람도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