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3 01:06

나라를 망치는 7가지

인도 뉴델리에 있는 성자 간디의 무덤 입구에는 ""간디가 말한 7가지 사회악""이 돌비석 위에 새겨져 있다. 구절 하나 하나가 어찌 그렇게 우리의 현실과 부합되는지, 7가지 모두가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만연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공감이 가는 글이라서 바로 인용했다.

간디가 얘기한 나라를 망치는 7가지

첫째   원칙없는 정치(Politics without principle)
둘째   도덕없는 상업
( Commerce without morality )
셋째   노동없는 부
(Wealth without work)
넷째   인격없는 교육
(Knowledge without character)
다섯째 인간성 없는 과학
(Science without humanity)
여섯째 양심없는 쾌락
(Pleasure without conscience
일곱째 희생없는 신앙(Worship without sacrifice).

첫째, 원칙없는 정치가 나라를 망친다.

국가라고 하는 공동생활의 틀 속에서 자율적인 규범만으로 유지되지 않는 질서를 국가권력을 배경으로 법과 그 밖의 방법을 동원하여 유지시키는 작용을 정치라고 한다. 정치가 정당에서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연구해서 만들어낸 국민의 삶과 나라를 윤택하게 하고 발전하게 하는 뚜렷한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은 없고 단지 세몰이주의, 인기영합주의, 패거리의 억지, 조그만 권력에 의한 억눌름, 고집에 의한 일반적인 주장 등 국민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의 목표달성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정치는 위에서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하면 아래서도 따르지 않는다. 정치가는 자신들이 정치를 잘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누구나 등을 돌린다. 국민은 정치와 멀어져 가고 그들만의 리그가 되면 나라는 망하는 길로 들어선다. 싱가폴이나 두바이 같이 나라를 위해 긴 안목을 가지고 일하는 정치와 정치가가 부럽다.

 

둘째  도덕없는 상업이 횡행하면 나라가 망한다.
자유시장경제 논리를 제창했던 애덤스미스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성공 여부는 그 사회의 도덕성에 달려 있다고 했다. 오늘날 우리에게 존경을 받는 대기업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들에게 국민들은 그들의 배를 불려주는 도구일 뿐 고객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 IMF 이후로 기업은 있어도 우리회사는 사라져 버렸다. 이후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윤추구가 기업의 목적이라는 딱 한마디만을 말한다. 이윤추구에도 윤리가 있고 도덕성이 있고 페어 플레이가 있어야 한다.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웠다.

 

셋째  노동없는 부가 축적되면 나라가 망한다.
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많은 생산시설이 해외로 이전됐다. 놀지언정 힘든 일은 하지 않겠다는 사상이 만연됐다. 일을 하고 무엇을 만들어 내서 돈을 벌기보다는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벌고 돈놀이로서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 일을 해서는 평생 벌지 못할 돈을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간단하게 버는 사회는 더 이상 일 할 욕구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 사상누각 같은 서비스 산업에만 중점을 두면 언젠가는 위기를 초래한다. 땀 흘려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넷째  인격없는 교육을 하면 나라가 망한다.
무지하고 순박한 농부의 손에 든 총보다 더 무서운 것은 똑똑하고 맘 나쁜 강도의 손에 든 칼이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조용한 아침의 나라, 동방예의지국이 아니다. 세계에서 손 꼽히는 시끄럽고 예의없는 무례국가이다. 우리가 자랑하던 경로사상, 상감오륜 모든 것이 없어졌다. 지금은 나이든 것이 서러운 시절이다. 누구도 나이든 사람을 공경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도 정중하게 대하지 않는다. 사회에 예절도 없고 윤리도 없고 돈과 실력만이 최고인 세상이다. 언제부터인가 체벌을 금지 한답시고 학생들을 때리지 못하게 하면서 인성교육까지 포기해 버렸다. 체벌금지와 인성교육이 별도이건만 두 개를 한꺼번에 없애버렸다. 지금 나라에 기강이 없는 것도 이 인성교육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나라를 망치려면 후세를 잘못 가르치는 것이 가장 쉽다고 했는데 이런 제도를 만든 사람들은 설마 한국사람들이 아니었겠지.

다섯째  인간성 없는 과학이 나라를 망친다.
과학의 목적은 인간을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 목적이 전도되어 과학을 위한 과학이 되고 인간이 배제된다면 그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과학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쓰느냐에 따라 이로운 도구도 되지만 흉기로 돌변한다. 2차 대전 때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 가운데에는 오펜하이머처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핵확산에 반대한 사람도 있고, 텔러처럼 계속 막강한 군사력이 필요하다며 수소폭탄 개발에 적극 참여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핵무기를 사용하고 안하고는 정치가들이 결정할 일이며, 자신들은 단지 국가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과학자들이 소극적인 책임회피단계에서 벗어나 초기단계에서부터 인류를 위한 기술인지 인류를 멸망시킬 기술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밑바탕에 인간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인간성이 존재해 있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부족한 인성교육과 자라서는 모든 것을 돈으로 판단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괴물과 같은 과학을 만들어 내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

여섯째  양심없는 쾌락이 나라를 망친다.
한국은 이제 아시아에서는 그래도 잘 사는 나라축에 낀다. 게다가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등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이 관광을 가면 돈은 환영하지만모두 뒤에서 욕한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오로지 섹스와 쇼핑밖에 모르는 동물이라는 것이다. 돈 몇 푼 있다고 현지인을 무시하고 돈으로 자존심을 짓밟고, 섹스쇼핑에 몰두하는 우리의 모습은 10여년 전의 일본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같다. 국내에서는 나이트 클럽에서 원나잇스탠드가 유행이며 주부도 아저씨도 애인이 없는 사람은 바보 취급을 받는단다. 우리는 양심을 파묻어두고 살고 있다. 양심의 절제가 빠진 쾌락은 브레이크가 없다. 돈과 쾌락이 있다면 못할 것이 없는 2007년의 대한민국이다.


일곱째  희생없는 신앙이 나라를 망친다.
희생적인 삶이 없는 종교는 교회 안에서의 종교 의식으로 전락하여 진정한 복음의 능력을 잃어 버리게 된다. 그것은 신앙인들이 겉으로만 희생의 미덕을 노래할 뿐 자기희생의 정신을 망각한 위선을 꾸짖은 말이었다. 자신은 몇 억 몇 십억짜리 아파트에서 호의호식하면서 살고 있으면서 어느 날 하루 날 잡아서 노숙자에게 또는 불쌍한 노인들에게 식사 한끼 대접하는 것을 대단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을 돌이켜 보자. 기업인가 종교인가? 미신인가 신앙인가 현재 한국의 종교인들은 자기들의 신앙을 위하여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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