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8 22:34

K-1 WGP 2007 한국선수들은 왜 이렇게 기본기가 부족한가 ?

오늘 K-1 WGP 2007이 있었다.
요즘 스포츠도 아닌 것이 스포츠로서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것이 K-1 경기이다.

K-1이라는 것은 알려졌다시피 아직은 스포츠 단체가 아니다. 이것은 스포츠의 형식을 띤 단지 이벤트 행사일 뿐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K-1 경기를 스포츠로 알고 있고 점차 스포츠화 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K-1은 곧 정식 스포츠로 자리매김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프로레스링과 같이 쇼와 스포츠가 버무려진 흥행으로 전략해 버릴 것으로 예측된다.


K-1
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신체로 최소한의 규칙하에서 정말로 누가 강한가를

겨뤄보는 것으로 그 결과를 어떤 설명이 없이도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유도, 태권도 등과 같이 누가 이겼나 재는 심판의 판정이 필요없고, 어디를 어떻게 해야 점수가 올라가고 하는 전문가의 해설이 필요 없다. 누구나 보면 알 수 있게 그저 부딪치고 때리고 넘어뜨리고 하는 단순한 동작과 규칙만이 있을 뿐이다. 피가 튀고 기절하고 부상을 당하는 것이 흔한 일로 훨씬 실제 싸움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이 K-1 경기를 보면서 짜증이 나는 일이 많아졌다. 오프닝 경기에 한국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데 이 사람들이 너무나 준비가 없이 나서는 것 같다.  스포츠라면 너무 기량이 떨어지고 쑈라면 프로로서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유치한 모습을 보여준다.


K-1
이 일본에서 시작해서인지, 아니면 일본의 국민성인지 일본 K-1의 얍삽한 흥행속인지는 몰라도 데뷔하는 일본선수와 한국선수를 비교해보면 사소한 일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국민성을 알 수 있다. 일본 선수들은 아무리 초보라도 기본적인 기술은 마스터하고 데뷔한다. 한국선수들은 덩치를 기술로 아는지 뱃살만 늘려서 엉거주춤한 모습만 보여주기 일수다. 그리고 실제 경기에 임해서는 아무런 격투가다운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처참하게 맞다가 KO 당하는 것이 K-1에 데뷔하는 한국선수의 모습이다.

 

 그런데 한국 선수들은 도대체 뭐를 준비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오프닝에 나오는 선수들이야 서로가 경험이 일천한 것은 마찬가지일 테고 얼마나 기본기를 습득했고 얼마나 재능이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정신력이 있느냐가 승리에 대한 기본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한국선수들은 자신의 하드웨어가 좋다고 생각하고 K-1으로 뛰어드는 모양인데 홍만이나 김영현 같은 2미터 10센티 이상의 하드웨어가 아니면 전혀 경쟁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하드웨어를 가지고도 180센티미터 대의 기량이 좋은 선수들에게 KO를 당하는 판에 펀치 하나 제대로 뻗을 둘 모르는 선수들이 승리를 기대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태권도 출신 선수들도 펀치에 대한 적응이 미비해서 항상 KO당하는 판에 씨름이나 검도, 투포환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도 없이 격투기에 뛰어드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아무리 돈이 급하더라도 한 일년 정도 스텝과 로우킥, 그리고 훅 같은 기본기 정도라도 제대로 연습하고 데뷔했으면 좋겠다.  데뷔 한지 몇 년째 되는 최홍만이도 아직도 훅 하나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고 엉거주춤 꿀밤 때리듯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불쌍한 생각이 든다.


오늘 있었던 최홍만과 제롬 르 밴너, 그리고 클라우자 페이토사 와 세미 쉴트의 경기를 비교해 보면 프로와 엉거주춤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준다. 아마도 이 경기가 최홍만에 대한 격파 기본교습서가 될 것 같다. 느린 발과 부정확한 펀치, 별 쓸모 없는 발 이런 하드웨어는 속도로 제압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오늘 제롬 르 밴너가 아주 잘 보여줬다. 마지막회에는 KO 당할 위기까지 있었는데 예상외로 맷집이 있었는지 아니면 제대로 정타가 들어가지 않았는지 간신히 KO는 면했다. 그리고 세미쉴트는 비슷한 크기이면서도 빠른 발과 다양한 펀치, 다리 기술로 페이토자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쳐 승리를 거두었다.


이런 하드웨어도 기본기가 부족하니 이렇게 고전하는데 기본기도 없는 190센티미터대의 선수들은 그 결과를 말 할 필요도 없다. 제대로 된 준비없이 대중앞에 나서는 것 같이 보기 싫은 것은 없다. 부디 보기 싫고 모습과 국민의 사기를 꺾는 짓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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